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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스타] ‘봉사홀릭’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기쁨 맛볼 것
관리자 2012-10-25 652
차주희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간호사

12년 봉사활동 결실 … 보건복지부 장관상‘행복나눔인상’수상

"봉사 활동이라고 거창한 게 아닌 데 뜻밖의 큰 상을 주셔서 오히려 부끄럽네요. 저는 그냥 남들을 돕는게 좋아서, 웃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기뻐서 했을 뿐인데 말이죠."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12 제3회 행복나눔인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차주희 간호사.

차주희 간호사는 수상소감을 묻자 멋쩍은 듯 "봉사는 나눌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해서 기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수줍은 미소로 "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나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애써 수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차주희 간호사의 봉사 이력은 그리 간단치 않다.

차주희 간호사의 봉사활동은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주희 간호사는 경희대학교 간호학과 1학년일 때 처음 봉사에 눈을 떴다. 간호사를 꿈꾸던 대학새내기 시절 그녀는 수화부터 배웠다. 소외된 이웃인 청각 장애우를 돕기 위해 수화봉사동아리에 가입했던것이 계기였다. 이후로 줄곧 학교가 위치한 동대문구 장애우 행사 등을 따라다니며 청각장애우의 입과 귀를 대신하는 등 통역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 뿐만 아니다. 수화봉사를 시작으로 차주희 간호사의 봉사는 점차 영역을 넓혀 갔다. 동대문 지역 사회 사업 단체와 함께 독거노인을 방문해 목욕을 시켜드리는가 하면, 지역 내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무료로 과외도 해줬다. 또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다니며 말기암 환자들의 병수발을 들며 함께 아파하는 등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벗을 자청했다.

"굳이 봉사라고 이름 붙일 일도 아니었어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었기에 당연히 해야 할 일 을 했을 뿐이죠."

차주희 간호사의 이러한 나눔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대학 2학년이던 2001년 베트남 하노이로 처음으로 해외 봉사를 떠났다. 경희대 간호대 학생으로 재학 중 민간NGO(지구촌나눔운동), 코이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일대 빈민촌에서 2주간 의료지원 활동 및 노력봉사를 펼친 것. 언제나 웃는 얼굴로 환자들을 돕는 한편,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고치고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는 등 희망의 꽃씨를 심고 돌아왔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인도 '마더 테레사의 집'을 찾았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머물며 조용히 삶을 정리하는 곳에서 차주희 간호사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생명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차주희 간호사는 "비록 학생일 때였지만 간호사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눈에 보였다"며 "테레사 수녀처럼 가장 낮은 곳에서 환자들과 함께 할 때 간호사로서 빛이 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봉사홀릭'차주희 간호사의 봉사활동은 삼성서울병원 입사 후에도 계속됐다. 바쁜 일상 중에도 매번 병원 의료지원단과 함께 무의촌 봉사활동을 떠났다. 한해, 두해 세월이 쌓이며 요령이 생기자 환자들에게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진료 이외 챙겨줄 것은 없는지 볼 수 있는 안목도 생겼다고.

"한 번은 할머니들만 잔뜩 계신 곳으로 갔을 때 일이었어요. 마침 집에 챙겨뒀던 매니큐어가 생각나더라고요. 아프신 것도 큰일이지만 쓸쓸한 게 더 큰일인것 같아 손톱을 정리해드리고 매니큐어를 발라드렸더니 눈물을 비추실 정도로 좋아하더라고요."

지난해 삼성서울병원 의료지원단과 함께 떠난 에티오피아와 올 여름 카메룬에서 소외지역 아이들을 껴안으면서도 그랬다. 의사, 간호사를 태어나 처음 본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치료가 아니라 사랑과 관심이듯 말이다. 차주희 간호사는 "누군가는 봉사에 중독된 거 아니냐고 하던데 한 번 봉사의 기쁨을 맛보고 나면 쉽사리 잊기 힘드니 그 말도 맞는 것 같다”면서“앞으로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열심히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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