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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完> 경계의 소멸 - 병원의 미래
관리자 2018-12-10 245
이상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 교수

<주요 약력>
- 현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 현 中國 新华锦延世靑島医疗 有限公司 理事
- 전 연세의료원 신사업단장, 해외사업단장
-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정책자문위원
- 전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바이오융합TF 위원





병원경영환경의 변화, 무엇을 고민하고,
시작해야 할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3회 요약 >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의료에 있어서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다양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 중심의 접근이 중요해지면서 의사들을 중심으로 하는 공급자의 경계도 흐릿해져 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을 통해 건강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유전자 분석 기술 등 BT 기술과의 융합으로 맞춤 치료나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의료가 창조되면서 의료서비스 영역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달과 그 비용의 급격한 하락은 일반인들도 유전 정보를 쉽게 알수 있을 것이며, 개인은 자신의 건강과 의료와 관련된 많은 빅데이터의 클라우드에 둘러싸이게 될 것이고, 앞으로의 의료는 데이터 사이언스로 진화할 것이다. 병원들의 역시 데이터를 자신들의 진료와 사업에 얼마나 잘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지가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개인의 유전 정보와 관련하여 또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은 프리바이버(previvor)의 등장이다. 가까운 미래에 개인들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자신이 특정 암과 같은, 어떤 심각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암에 걸렸다가 이를 극복한 사람들을 서바이버(survivor)라고 하는데, 앞서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와 같이 아직 암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걸릴 암을 미리 적극적으로 치료해서 생존하게 된 사람들이 프리바이버인 것이다.

이들은 아직 그 질환에 이환되지 않았을 지라도 해당 질환을 예방(혹은 치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같은 위험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연계를 통해서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앞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95%가 넘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여성이 우리나라에 10,000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앞으로 이들은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엄청난 목소리를 내는 집단이 될 것이며 병원들 역시 이들에 대한 서비스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들 프리바이버의 등장 역시 앞으로의 의료가 우리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범위의 경계를 벗어나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가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병원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가지고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수시로 나타나고 있고 의료 자체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진화해 가면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의료를 둘러싼 모든 경계들이 허물어지고 있다. 이제 병원들은 현재의 법적, 제도적 장치로 구축된 경계 안에 안주해서는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시대가 오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책적 정비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을보면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의료의 모습이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초하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의료에 대한 고민이 결여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윌리엄 깁슨이 이야기한 것처럼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 전 세계적인 변화가 아직 우리에게 퍼져 있 지 않은 것을 우리에게 미래가 오지 않을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가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시작해야 할 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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