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경영합리화의 첫걸음'
- 등록일 : 2005-06-16 00:00
주요약력
우리나라 의료계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겪고 있는 일들을 떠 올리면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그동안 의약분업으로 혼란스러운 논쟁이 있었고 아직도 그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하겠습니다. 현실성이 결여된 건강보험의 낮은 수가로 인한 의료기관의 경영 악화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의료의 개방과 영리법인 허용 등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에 대하여 정부가 확실한 정책적 결정이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에 국내 의료계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 중에도 오늘날의 의료수준을 지켜온 것은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묵묵히 국민건강을 위하여 노력해온 의료계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 의료계가 협동의 힘을 보이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경영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분석을 통하여 건강보험 수가의 조정을 유도하고, 고객만족을 위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 경영 합리화를 통하여 외국 의료기관과 대등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의료 산업화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병원행정관리자가 먼저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단법인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주축이 되어 ‘병원행정 장기연수과정’과 ‘병원행정 CEO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여 행정관리자들에게 병원행정의 올바른 길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의료계의 앞날에 희망을 주는 일일 것입니다. 저 역시 2004년도 ‘병원행정 CEO 아카데미’ 과정을 1기로 수료하면서 병원행정에 대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의료가 산업으로 자리 매김을 하기 위하여 가장 우선 되어야 할 부분은 병원경영 합리화일 것입니다. 이는 경영면에서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을 위해서도 우선되어야 합니다. 병원경영 합리화의 첫걸음은 전문경영인이 병원의 CEO가 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멀지 않은 장래에 병원행정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병원행정관리자가 대학병원의 CEO로 임명되어 병원을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운영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병원행정관리자 여러분, 우리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분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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