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웰빙(Well-being)화가 필요
- 등록일 : 2005-08-19 00:00
주요약력
낯설기만 했던 ‘웰빙’이란 신조어가 어느새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일상용어가 되었습니다. 웰빙이란 마치 호사스럽고, 여유로운 생활의 대명사처럼 보이나, 진정한 의미의 웰빙이란 바쁜 일상생활에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한 육체와 정신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웰빙은 병원도 해당이 됩니다. 1990년대 병원은 단순히 질병 중심의 치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지만, 2000년대는 환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이 편리한 진료, 쾌적한 시설, 친절한 의료진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운동 없이 칼로리 높은 음식을 과식하면 비만에 걸려 결국 성인병에 이르듯 병원 또한 웰빙을 추구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국 의료계에서 도태될 것이다. 그렇다면 병원의 웰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영의 웰빙이 필요합니다. 의약분업, 의료개방 등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산의 위험에 접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의 라이프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형태로 만성병에 걸려 결국에는 도산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몸집을 부풀리기에 앞서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입원대기 환자가 많다고 하여 병상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병상회전율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입원위주의 진료에서 외래 중심의 진료로 바꾸고, QI를 통한 관리의료제도하에서 의료의 질을 높이고 업무개선을 통해 검사, 치료과정을 간소화함으로서 가능할 것입니다.
고객(환자) 감동의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환자가 의사나 직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맞추는 형태였다면, 앞으로는 병원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합니다. 병원의 재설계를 통해 외래 및 입원의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부서 간에 유기적인 협조와 교육 및 자기개발을 통해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의료서비스 마다 충분한 설명의무와 주의의무를 다함으로써 의료분쟁과 환자와의 불필요한 충돌을 줄여야만 합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병원이 되어야 합니다. 웰빙은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며 사는 삶을 말합니다. 병원을 아끼고 가꾸어 우리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나 의료진, 직원 모두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좋은 환경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한 밑바탕입니다.
웰빙은 사치스러운 것도 아니고, 이루기 힘든 목표도 아닙니다. 만성병을 앓기 전에 관행적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감동과 삶의 가치를 부여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의료진, 직원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모두가 웰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병원행정관리자 여러분이 앞장 서 주신다면 병원의 웰빙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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