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병원행정관리자가 앞장서야 병원이 산다

  • 등록자 : 관리자
  • 조회 : 2778
  • 등록일 : 2007-03-14 00:00
인천한림.JPG

정영호

주요약력

인천한림병원장

이 시대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은 의료계에 생존을 위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환자를 고객이라고 부를 만큼 병원의 서비스는 고객중심적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병원은 장비 및 시설 그리고 전문의료인력의 확보를 투자 못지않게 고객서비스향상에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발전으로 고객은 인터넷 등의 정보획득수단을 통해 여러 병원의 정보(장단점)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교통의 발달로 거리는 더 이상 병원선택의 장애가 되고 있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결국 병원의 운명이 고객의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앞으로 병원도 미국의 포럼쇼핑(Forum shopping : 자신의 사건에 더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법원을 고르는 것)처럼 고객의 쇼핑대상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가 의료계에 정착된다면 병원도 인터넷쇼핑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의료환경의 변화는 병원에 “의료서비스의 첨단디지털화”와 “고객중심적인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병원은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병원은 급격한 의료환경의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병원수익의 대부분을 투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보수가는 올해에도 임금인상율과 물가상승율에도 훨씬 못미치는 2.3% 인상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저수가 정책은 병원의 경영수지를 악화시켜 결국 의료서비스의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한 일입니다.

 

급격한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악화된 병원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중심축인 행정관리자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노고가 최악의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병원의 근간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병원 경영자의 한사람으로서 경영환경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행정관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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