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행정인 칼럼 <8> 병원행정인 경쟁력 강화와 연구 (2)
- 등록일 : 2018-05-10 00:00
주요약력
병원행정인 경쟁력 강화와 연구 (2)
병원행정인이 연구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수 있을까? 첫째,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기 위해서는‘신중한’ 사고가 필요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병원현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 때 ‘신중함’ 보다는 ‘신속함’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속한’ 사고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레토 차트’ 이용한 정리
둘째, ‘실증분석’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증적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자료 분석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 물론 ‘우리 병원에는 그런 자료가 없다’거나 ‘그런 자료를만들어서 어디에 쓸 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꼭 계량적인 자료만으로 실증적인 분석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 사례들을 취합해 봐도 된다. 언론기사를 꾸준히 분석해 보아도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쟁병원을 탐문(?) 해 보아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를 하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를 ‘자료가 없다’로 돌리고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연구가 하기 싫다’거나 ‘골치 아프게 생각하기 싫다’는 속마음이 실천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필자 스스로도 종종 비슷한 핑계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셋째, 병원행정인들은 진료부서나 진료지원부서 담당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접촉해야 한다. 그들이 환자를 직접 대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어야 할 것이다. 진료 현장에 있는 분들은 책상에 앉아서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부족할 수 있다. 병원행정인이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의 원인을 빈도분석이라도 해서 정리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의 원인 중 80%는 어디에 있는지를 정리해 주는 ‘파레토 차트’는 엑셀로 손쉽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한테도 그럴싸 해 보인다. 분석(analysis)을 통해 원내의 유명 애널리스트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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