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행정관리자협회

유미쿼터스 헬스 시스템

  • 등록자 : 박효정
  • 조회 : 2114
  • 등록일 : 2005-12-28 00:00
제목 없음(9).JPG

유선국

주요약력

연세의료원 의료정보부실장

유비쿼터스 헬스 시스템

 

트랜지스터가 개발되어 이를 사용한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침투한 이래, 최근 컴퓨터의 보편화는 우리의 일상생활 및 사회 전분야에 걸쳐서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이제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말을 전문용어가 아인 일상적인 단어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또한번 인터넷, 핸드폰 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말미암아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다시한번 철저히 변화 시킬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우리는 디지털-건강 (Health) 이라는 용어로부터 언제 부터인가 e-건강, 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u-건강 이라는 u가 우리 주변에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u 가 의미하는 유비쿼터스 (ubiquitous) 라는 단어를 알지 못하면 마치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유비쿼터스-건강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디지털과의 연관성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그리스어로 "언제" "어디서나" 라는 의미를 갖는 유비쿼터스는 사전적으로 " 동시에 도처에 있는, 편재하는, 여기저기 모습을 나타내는" 이라는 뜻을 갖는다. 이를 의미론 적으로 다시한 번 영어로 풀어서 생각하면 "Anytime, anyplace, any data, any device"를 의미한다. 즉,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처리 할 수 있도록 IT (Information Technology)의 모든 디바이스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서비스" 이다. 유비쿼터스-기술과 관련된 일예를 든다면, 저녁에 퇴근하여 집에 들어 왔을 때 내 기분 상태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인식하여 기분이 나쁘면 집의 조명을 좀 더 환하게 밝히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만약 추위를 느낀다면 방안의 온도를 좀 더 따뜻하게 내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유지하는 환경을 말한다. 

 

즉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Calm) 상태에서, 센서가 연결되어 (connection), 감정 상태를 인식하여 (Computing), 컴퓨터간에 전달하여 (coommunication), 이들 내용 (content)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여 처리하는 모든 총체적인 시스템을 의미한다. 그러면 이러한 유비쿼터스 개념을 유비쿼터스-건강으로 확대하여 생각해 본다면, 우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집에서거나 병원에서나 항상 내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측정하여, 컴퓨터에 저장하며 항상 건강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거나, 이러한 정보가 동시에 병원에 전달 되어 의사가 치료 및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종합적인 평생 건강 정보 시스템을 의미한다. 개인들은 주변 모든 곳 (예를 들면,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의자, 침대 욕조등)에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 할 수 있는 컴퓨터가 내장된 건강 검진 센서가 존재하여야 하며, 집에서나 일하는 장소, 이동중에도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통신 기능이 탑재된 소형 컴퓨터가 인터넷과 연결되어 휴대 할 수 있어야 한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정보를 컴퓨터와 결합되어 전자적으로 저장/전송 할 수 있는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이 구축 되어 있어야 하며, 대용량의 자료 저장이 필요한 방사선 영상 과 관련된 PACS (Picture Archiving Communication System)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유비쿼터스-건강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병원내에서의 모든 데이터는 디지털로 저장 처리 되어야 하며, 병원내의 모든 통신 환경은 대용량의 고속 전송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모든 장치들은 서로 서로 연결 되어 있어야 하며, 또한 장치 하나 하나는 스스로 판단 하고 데이터를 처리 할 수 있는 기능과, 항상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항상 휴대할 수 있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포함 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은 가정 , 회사, 이동중인 도로 위에서도 거의 마찬 가지 기술을 요구한다. 즉, 소형 컴퓨터, 임베디스 소프트웨어, 지능형 컴퓨팅, 고속 무선 통신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모든 기술은 단지 꿈은 아니다. 얼마나 빨리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이 작아지고, 빨라지며, 컴퓨터의 계산 처리 속도가 향상 되는지, 이동하면서 텔레비젼을 볼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면 유비쿼터스-건강이란 이런 것을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술이란 우리의 생활과 결합하여 변화하는 것이지 한꺼번에 모든 것이 일시에 변화하지는 않고 점진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온다. 

 

현재의 유비쿼터스-건강이란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PDA, 핸드폰과 같은 소형 단말기를 사용하거나, OCS/EMR/PACS를 무선 환경에서 구축하였거나, 의료 종사자 및 환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디지털 적으로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제공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제 너무도 컴퓨터와 IT 기술과 친해져야 하는 유비쿼터스 환경과 접해있다. 그러나 우리자신이 컴퓨터와는 다르게 인간다움, 정서를 갖고 있으며, 기술과는 반대적으로 자신의 정보 보호라는 새로운 전제조건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전글 다음글 이동
다음글 병원행정의 발전이 곧 병원의 발전
이전글 코드(Code)경영’ VS ‘코드(Chord)경영’